닭장에 강아지 집 2개가 있는데
사다리 있는 쪽만 들어가고 없는 쪽은 안 들어가
반대쪽도 사다리 하나 놔주고
옆에 길게 앉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놔줬다
어제 쌀겨 갈아줬는데 똥들이 사방에 깔려있다^^
산구석에있는 산딸기 땄던 곳이
지저분하고 두릅나무가 갑자기 자라서 봄에 따야 한다고
엄나무랑 두릅나무 살리고 다 정리하라고 하셨다
옛날에 나무들 잘라서 버린 곳이라 치우기 힘든 곳이다 ㅠ
엄나무가 가시가 엄청 센대
높이가 다리만큼 와서
저번에 다리가 쓸려서 너무 아팠다
다 없애고 싶어서 말했다가 봄에 나물 먹어요 한다고 혼났다 ㅎㅎ
풀숲 다니거나 정리할 때 가시 있는 나무나 풀들에
찔릴 때마다 너무너무 짜증 난다 ㅡㅡ
예초기로 다 정리해 주시고
나는 잘린 풀이랑 나무만 치웠다
가시나무 너무 아프고 화난다
닭 물통이 겨울에 얼어서
어항에 넣는 히터를 사러 이마트에 갔다
34도까지 올려주는 스테인리스 히팅기~
맨날 하나로마트 다니다가 오랜만에 이마트 가니까
너무 커서 적응이 안 된다
어항에 쓰는 도구라 물고기 코너에 가서
물고기도 구경하고
옆에 기니피그 있길래 구경했다
중학교 때 기니피그 키웠었는데
겨울에 추워서 무지개다리를 건넜었다
마지막까지 친해지지 못하고 보내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났다...
이마트 갔다 올 동안 엄마는
짚을 엮으셨는데
과거로 온듯한 느낌이었다
겨울 동안 나무들이랑 꽃들에 덮으신다고 하신다
내일 평일이고 이제 일도 다 끝나서
양떼목장 가자고 했는데
마늘 심기 전까지 일은 끝이 없다고 하시면서 안 가신단다
작년에 양떼목장을 겨울에 가서 양 떼들이 다 집안으로 들어가서 그냥 초원만 보고 왔는데
이번에도 초원에 풀어져있는 양 떼는 못 볼듯하다
요즘 드는 생각으론 한겨울도 뭐 만들고 부시고 일이 안 끝날 거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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