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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초 고춧가루 빻기, 지하수 뚫기 실패.....

양양청년농부 2021. 9. 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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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랑이가 자꾸 풀을 뜯어 먹어서 찾아봤더니

스트레스가 있으면 풀을 뜯어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요즘 구스랑 사이가 안 좋아진 거 같은데 원만히 해결해야 할 텐데...


이따 빻으러 갈 건고추

오전에 관정 뚫는 거 슬쩍 보고

할머니 집에 가고 근처에 있는 방앗간에서 2가마 맡기고

할머니 집에 와서 고추 꽁다리 따줬다

고춧가루 다 빻아서 가지러 가는데

할머니께서 밖에 있다고 밖에서 지키는 하바

처음에 고춧가루 그냥 분쇄기로 갈갈이하는 줄 알았더니

처음에 갈아주고 큰 절구로 빻는 거였다

색이 참 곱다 ^^


요즘 큰 밭 일과에 밤 줍기도 추가되었다

밤 구멍에 빼꼼히 얼굴 내밀길래

손으로 잡아서 쑥 뺐다 ㅋㅋ

 

밥 주러 들어갔더니 암탉인 줄 알았는데 살짝 수탉 느낌이 싸하게 난다

이놈도 수탉이면 6마리가 수탉이었던 거다

닭 아주머니께서 골라주셨는데 절반 정도가 수탉 ㅋㅋㅋ;;;

이 정도면 그냥 부화시키는 거랑 별반 다를 게 없다 ㅋㅋㅋㅋ

내년 봄에 병아리 부화 도전!


오후에 와서 뚫는 거 보다가

26m 정도? 뚫었는데 물도 별로 없고 암반 때문에 더 이상 못할 거 같다고

다른 곳 뚫는다고 하셨다

 

26m? 암반 조각

구멍이 엄청 깊게 뚫려있다

안에 살짝 물 찰랑찰랑하는 중

새로 뚫은 곳은 밖에 조금 심어둔 들깨밭 한가운데 뚫는다 하신다

몇 년 전에도 부모님이 큰 밭에 나가 지하수 뚫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꼭 물이 잘 나와줬으면 좋겠다 ㅠㅠ

이번에도 못 뚫으면 보따리 싸고 가야 하신다고 한다 ㅎㅎ

좀 박아두고 아저씨는 퇴근

내일 비 온다는데 비 오면 작업 못한다고......

오늘 끝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릴듯하다


닭 입구 새로운 문 만들어 줬는데

너무 무거워서 지탱할 수가 없어서 설치를 못했다 ^^

오늘 강아지 간식

브랜드 이름이랑 로고를 대강 정했다

내일은 농업기술센터 가공교육 마지막 날이라

수업 듣고 수료증을 주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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