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들깨, 땅콩, 메주콩, 사과 대추, 수확

양양청년농부 2021. 10. 7. 20:29

랑이 털이 너무 지저분하길래 털을 빗어줬다

오랜만에 빗어서 그런지 엄청난 양

옆에서 계속 쳐다보길래 빗어줬더니

아직 털갈이 안 하는지 깔끔했다

요즘 소홀했던 세

세모 밭이랑 자잘한 작물들 관리해 주기로 했다

흐리고 선선해 일하기 좋은 날씨다

 

 

세모 밭 들깨 수확

거의 방치였는데 엄청 잘라줬다

들개 끝내고 보니

멀리서 폴이 지켜보고 있다 ㅋㅋ

 

들깨밭 앞에 있는 이장님 댁 논은

다 수확했는데 조금씩 다시 자라나는 중이다

안에 다슬기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

부추밭 잡초 제거

땅콩도 캐고

메주콩은 원래 안 따는데

썩은 것들만 몇 개 뽑고

그나마 코어 있는 것들만 뜯고 버렸다

할머니께서 만들어준 된장을 이번에 다 먹어서

요 메주콩으로 된장 만들기로 했다 ^^

30분마다 온도 올리기 귀찮아서

그냥 150도로 1시간 반 돌렸더니 똑같이 맛있었다

뜨거울 때 바로 먹는 것보다 살짝 식혀서 먹는 게 더 쫀쫀해지고 맛있어지는 거 같다

중간중간 고구마같이 주는데 이제 먹을 때마다 고구마만 쳐다본다 ㅋㅋ


 

사과 대추

막대기로 탈탈 털어서 떨구는데

말벌이 엄청 많아서 살짝 무서웠는데 공격은 안 했다

말벌들이 저번엔 감 파먹더니 과일들을 파먹는 거 같다

진짜 사과 맛이랑 비슷했다

 

떨구다가 개들 집에 많이 들어갔는데

랑이랑 폴만 둘이 엄청 먹어댄다 ㅎㅎ

안녕~

오늘 수확한 것들

메주콩

땅콩

사과 대추

다 건조기에 넣어서 말렸다


다친 몸을 재활하기 위해

몸도 교정할 겸 엄마랑 필라테스를 배우러 상담받으러 갔는데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다음 주부터 상담받고 다닐 거 같다

다시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고 싶다....

시골이라 필라테스 같은 거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있어서 다행이다 ㅎ

거위 연못 만들어 주려고

벽돌 50개 미리 사놨다

어디론가 가는 철새들

오늘 오랜만에

작물들 수확하느라 재밌었다

내일부턴 손님들 와서 2일간 푹 쉬면서 소고기랑 대하 먹으면서 놀아야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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