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혼자 뽑아두고 남은 고추들을 다 뽑는 날
다수확하고 대강 100kg쯤 남았다
고추장 만드는 건 줄 알았는데 이미 5물째 때 다 준비해 놨다고 한다 ㅎ
이번 끝물은 방앗간에 막장용으로 판다고 한다
11월 1일
위드 코로나 시작하는 날인데
양양 시골에 박혀있어서 체감을 못 느낀다
막장용으로 파는 건데 그냥 건조기에 안 말리고 또 태양으로 건조한다고 한다.....
그래도 수확은 다해서 11월의 첫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추밭 정리를 한다~~
첫 줄에 양말 끈으로 해놨던 거 다 제거해 주고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귀찮았다)
나머지 줄 정리하고 고추 정리하는데
줄이 중간중간 꼬여서 화났다
제거하는 첫날에 저녁에 필라테스 가야 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운동 전에 조금 자려고 중간에 끝냈다
4줄 정도 남았다
엄청난 철근
작물도 궁합이라는데 고추는 나랑 잘 안 맞는 거 같다
11월 2일
땅콩 심었던 곳도 비닐 제거해 주는데
비닐도 종류가 있는 걸 처음 알았다...
고추밭에 쓴 건 좀 비싸고 좋은 비닐이라 중간에 안 끊어지고 쭉~ 끝까지 걷어졌는데
싸구려 비닐은 너무 얇아서 중간중간 끊어지고 찢기고 해서 너무 화나서 중간에 쉬러 갔다
내년부턴 싸구려 비닐 다 치우고 좋은 비닐로만 쓰기로 했다
결국 다 제거해 줬다
메인 고추밭 드디어 끝~
고춧대는 파쇄기 대여해서 다 갈갈이하기로 함
완전히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었지만
중간에 김장용 배추랑 끝에 쪽파가 한 줄 남아있다
11월 중순쯤에 김장해서 그때는 완전히 다 끝난다^^
다 정리하고 나니까 생각보다 밭이 좀 커 보였다
고추밭 끝낸 기념으로 점심으로 삼겹살 파티
오랜만에 먹었더니 너무 맛있다
큰 밭 구석에 고추 2줄도 제거해 주고
팥 밭이랑 옆에 방치해둔 비닐도 제거
여기는 중간에 즙 해먹기 위한 양배추 한 줄 남아있다
김장용 무랑 파는 비닐 멀칭 안 해서 다행이다
감자 심었던 곳에 중간중간 감자들이 많이 자라났다 ㅋㅋ
다 정리하니까 너무 개운하다 ㅎㅎ
내년에 고추를 2배 늘려서 여기에 고추를 많이 심는다는데
철근 박고 제거하는 게 벌써부터 걱정이다
견사가 너무 잘 보인다
고추에 가려 저서 강아지들도 잘 안 봤는데
이제 부담스럽게 계속 쳐다보고있다ㅋㅋ
주말에 지인 형이 와서 설악산 단풍 구경 가기로 했다
단풍 구경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은 밭 옆에 산에 단풍이 지는데
머 하러 굳이 찾아가서 보냐면서 안 간다고 해서 올해는 못 보나 했는데 마침 타이밍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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