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진짜 가을이란 걸 많이 느껴진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너무 쌀쌀해서 온수 매트를 틀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 ㅎㅎ
해가 엄청 세게 내리쬐는데도
예전만큼 뜨겁지가 않아서 일하기는 수월해졌다
하늘이랑 구름을 엄청 좋아하는데
요즘 너무 이뻐서 멍 때리고 보기 좋다 ㅋㅋㅋ
멍 때리고 구름 계속 보면 되게 신기하게 움직여서 재밌다
오늘도 역시나 아침에 해가 좋아서 바로 고추 널기
빗물 떨어지는 곳에 이상한 게 움직이길래 봤더니
이상하게 계속 저렇게 서있다 ㅋㅋㅋㅋ
고추잠자리도 보이고
밤송이도 많이 익어 떨어지는 걸 보니
진짜 가을이다
저번에 따던 네물째 고추는 비 와서 다 못 따 오늘 다 따려고 했지만
고추에 물이 많이 묻어있어 따지 못했다
좀 쉬다가 큰 밭의 있는 2줄 먼저 땄고 오후에 또 따기로 했다
거의 끝물이라 그런지 첫물 때랑 비교하면 양도 적고 상태가 안 좋아진 것도 많이 보였다
다음 수확이 마지막일 거 같다고 하셨다
잘 자라고 있는 양배추인데 먼가 이상하다
같은 날에 다 같이 심어줬는데 햇빛 잘 드는 곳은 거의 안되고
해가 거의 안 들어오는 그늘진 곳은 엄청 잘 자라주고 있다 ㅋㅋ
해바라기도 시꺼메져서 잘한 햇볕에 말려줬다
오후에 너무 뜨겁길래 잠깐 누웠는데 갑자기 잠이 들었다 ㅎㅎ
3시쯤 일어나서 고추밭 마무리해줬다
저번에 반수 확한 거 합치면 거의 200kg 정도 나왔다
많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다음번까지 따면 올해 고추는 거의 1톤 정도 나올듯싶다^^
할머니 갔다 드려서 꽁다리 따고 월요일에 빻아질 고추
요새 자꾸 침대 머리 쪽에 비비고 들어와 쭉 누워잔다
가끔 새벽에 깨면 깜짝놀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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