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03 (금)
저번에 수확한 4물 고추 하나하나 일일이 닦고
상태 안 좋은 거 골라내고 오전 내내 하니 다 끝냈다
다 닦고 천을 덮어서 2일간 숙성을 시켜준다
해가 엄청 쌔서 밖에 말리고 있는 고추가 잘 마를듯하다 ^^
오늘은 알 5개나 있다
바다가 엄청 시퍼런 게 진짜 이쁘다
폴랑 산책은 자꾸 앞으로 끌어서 너무 힘들다
유튜브 강의 보면서 산책 훈련하는 법 공부해서
나란히 여유롭게 산책하고 싶다....
산책 갔다 와서 고추 확인해보니
2일간 해가 엄청 좋아서 그런지 꽁다리가 노랗게 잘 말랐다 ^^
진짜 고추 말릴 때는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흐리면 잘 안 마르고 비 오면 밖에 널었던 거 안에 넣어줘야 하고
너무 힘들다
다행히 잘 마른 고추 보면 기분이 좋다 ^^
분명 금요일부터 다음 주 수요일까지 비 온다고 했었다
09.04 (토)
분명 비 온다고 한 하늘
밤에만 잠깐 그것도 엄청 조금 오고
아침에 해가 엄청 쨍쨍해서
하우스에 널어둔 고추 다시 꺼내서 밖에다 말리기
오랜만에 잡초 제거해 주는데
바닥에 기는 갈대 같은 거 뽑았더니 뿌리가 어마 무시하게 뒤덮고 있었다
왠지 저 식물 말고 다른 식물이 안 자라던데
저게 다른 애들 뿌리를 못 자라게 해서 혼자 자란 거 같다
부추 꽃
나비랑 파리랑 벌 파티 중이다
오늘도 여전히 개 꿀 빨고 있는 폴
오늘 여기 가운데에 지하수 뚫어야 해서
닭이랑 거위들 닭장 하우스 안으로 넣어줬는데
난리도 아니었다 ㅋㅋㅋ
청계 3마리는 구석에 몰리더니 날아서 밭으로 날아갔다
그나마 산으로 안 날아가서 다행이었다~
들어가서 난리 치다가 겨우 진정한 닭들 ㅋㅋ
가까이 가니까 근처에도 얼씬 안 한다
찾으러 갔더니 들깨 가 엄청 커서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문 열어두고 밥 먹었다
이웃집 관정 먼저 뚫는데
소관정이라 그런지 엄청 작은 기계다
원래 오후쯤 오신다고 했는데
암반 나와서 오래 걸릴듯하다고 했다
요즘 뚫는 곳마다 암반 나온다고ㅎㅎ;;
그런데 우리 뚫는 곳도 암반이 많다고 하는데 ㅎㅎㅎ
밥 먹고 쉬고 있는데 슬금슬금 3마리 걸어와서 잡아다 넣어줬다
들깨에 꽃봉오리가 올라와 비료들 주는데
키가 어깨까지 와서 주는데 엄청 힘들었다 ㅋㅋㅋ
중간중간에 봉우리가 많이 열려있길래 크면 좋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크면 오히려 씨도 별로 없고 깨털기도 엄청 힘들어 안 좋다고 한다
내년에는 순칠때 더치 거나해서
작게 만들어야겠다
닭들 진정시키려고 풀 뽑아다 주고
아저씨가 너무 늦게 오셔서 여쭤보러 갔더니
내일 오후에 오신다고 하신다 ㅎㅎ
돌아와보니 앞집에 벼들을 싹 다 수확하셨다
이제 진짜 농사가 끝나는 게 느껴진다
내일 비 온다고 해서 다시 하우스 안으로
하늘 보면 안 올 거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