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년 농부입니다.
오늘은 잡초 제거하느라 하루 일과를 다 끝냈어요.
오늘 짱구랑 아지 빡빡이로 미는 날
자르기 전 표정들이 좋지가 않다ㅋㅋㅋ
너무 뭉치고 날이 너무 더워져서 어쩔 수 없어 미안해 ㅎㅎ
무념무상
아기들 미용실 보내고
잡초가 무성해진 풀밭을 제거
잘 익어가고 있는 아기 블루베리가
잘 자라고 있었다^^
들깨 심은 곳도 잡초를 제거해 주고
경사로 예초도 끝!
이 언덕을 예초하시다가
저기 관을 예초기로 잘라버리셨다...
원래 엄청 단단한 배관인데 갑자기 퉁 부서졌다고...
다행히 옆집 할아버지께서 괜찮다고 하심
풀들을 다 제거하고 짱구랑 아지 마쳤다고 하여
데리러 출발~
많이 바 왔지만
매번 적응 안 되긴 한다
몰티즈에서 치와와가 되어버렸다.
오늘 엄청 덥지만 감나무 밑에 엄청 시원해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 먹었다
진짜 더운 날은 나무 그늘이 최고!!
다 먹고 쉬면서 무당벌레랑 놀았다. ㅋㅋ
곤충들이 이렇게다 귀엽게 생겼으면 얼마나 좋을까?
풀이 엄청 무성하게 자라
김 매 주려 했는데 너무 많이 자랐는지
너무 힘들어 결국 제초제를 사용하기로 결정ㅜㅜ
저번에 김매준 곳은 깔끔한데 엄청난 차이다
매 준 곳도 1~2주 정도 뒤에 한 번 더 매주면
그 뒤는 잡초가 잘 안 자란다고 한다
잘 돼서 제초제를 안 쓰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오후는 오랜만에 지인들이 와서
점심에 삼겹살을 구워 먹었지만 저녁도 삼겸살을 구워 먹기로 했다.
집 가는 길 멋진 하늘
장작을 태워서 직화로 고기를 구워 먹는데
불이 너무 깊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안 구워졌다. ㅜㅜ
다음에는 그냥 하나로에 2만 원 정도에 파는 캠핑용 화로를 사놔 사용해야겠다
중간중간 살짝 식 덜 익은 것도 있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밤에는 소화시킬 겸 바닷가에 슬슬 걸어 도착
해변가에 일하고 있는 좀 젊으신 분이랑 얘기하다가
근처에 농사짓고 있다고 하니 가끔 와서 술이나 한잔하자고 했다.
여기 와서 처음으로 젊은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오늘 하루 종일 풀이랑 싸우고
삼겹살로 몸보신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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