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낮에 너무 더우면 일 하지 말기

양양청년농부 2021. 7. 15. 19:37

안녕하세요 청년 농부입니다.
오늘 양양은 진짜 너무 후덥지근했습니다....
일하는 내내 습하고 덥고 해서 너무너무 힘들었네요 후
코로나도 다시 심해지고 이제 강원도 2단계를 돌입했어요..
파리 코로나 끝나고 원래 대로 돌아와 여행도 다니고 하면 좋겠습니다^^

친구에게 보낸 애견간식이 도착해서
오늘 줬다고 sns올려줬다^^
누렁이가 잘먹어준다니 고맙다 ㅎㅎ

 

오늘 병원 치료받고 버스 타고 돌아가는데
농장 근처까지 들어가는 마을버스가 하루에 4대뿐인 걸 몰랐다 ㅎㅎ
결국 큰길 근처에 내려서 한 15분 걸어가는데 너무 힘들었다 후

집에 들어오자마자 거미가 눈앞에 나타나서 기겁했다.
다른 벌레들은 다 괜찮은데 거미는 너무 무섭 ㅠㅠ

 

개들 물 주는데 신기하게 생긴 곤충이 있다.

골에 잡초가 잎 2개 나올 때 매주고
한 2주 뒤에 또 나오면 한 번 더 매주면 다시 잘 안 난단고 해서
제초제를 안 뿌리기 위해 실험 중이다.
진짜 풀 자료 안 나서 제초제를 사용 안 했으면 좋겠다^^

이 후덥지근한 낮 12시에 옥수수밭에 들깨 심으러 가자는 엄마;;;;;;

진짜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바람이 불어도 미지근...
그리고 지나다니다가 쐐기에 스친 건지 물린 건지 너무 아팠다!!

근처에 수로가 없어서 좀 멀리 있는 수로에서
조리개로 물 퍼담다 들깨에 물주라는데
너무 멀고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

결국 바로 아레 있는 논 수로에서 퍼담았다.

쐐기 물린 곳은 아프고
여전히 덥고
조리개는 무겁고
경사지는 너무 높고
모든 게 힘들기만 했다.

지쳐가 가고 포기할 때쯤!!

구세주 등장!!!

중간에 슬슬해나기 시작해서 빨리 끝내고 좀 쉬었다.

오후에 팥도 심어줬다.
심기 전에 평상에서 잠깐 잤더니 살만해졌다.ㅎㅎ

저번에 김매준 곳과 안 해준 곳의 차이

고추들도 많이 달려있다.
이러다가 어느 순간 확 익는다는데 이제 고추 수확 시작하면
지옥 시작이지 않을까?

 

저녁으로는 고생했다고 물회를 사주셨다.
가끔 사 먹는 곳인데 서비스도 괜찮고 먹을만하다.
물회 1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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