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품앗이, 이장님댁 강원도 옥수수 수확

양양청년농부 2021. 7. 9. 23:36

2021.07.08

안녕하세요 청년농부입니다.
오늘은 어제 집나간 짱구와 아지를
잘 보살펴주신 아주머니 농사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오랜만에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하려니 피곤했다.🥱
하지만 출발~

처음에 옥수수를 따라고하셨는데
딸게없다고 그냥 나오니까
뒤따라오면서낫으로 딴곳 베라고하셨다🥺🥺

내눈엔 딸게 없었는데 아주머니는 엄청 많이따셨다.
아직 배움이 부족한거같다.

하지만 아주머니도 딸게 별로 없다며
옥수수는 빨리끝났다

음.. 일 시작 한지 한시간 벌써 끝난건가??
병원 예약도 내일로 미루고 오늘 일도와드리러 왔는데 ㅠㅡ
끝난줄알았지만 옆에 감자 같이 캐자고하셨다. ㅎㅎ

옥수수는 서서뜯는거라 허리도 안아프고 다좋은데
너무 높게자라서 벌래 천국이다;;
가끔 눈앞에 거미 커다란게있으면 식겁한다.

이제 부모님 오시면 우리집 옥수수도 다 딸거같다.

삶기전 옥수수

뿌리작물은 심고 관리는 쉬운데 수확하는게 진짜 너무힘들다.
먼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잡생각 그만하고 비닐 제거

이제 또 앉아서 호미질 조금 시작하는데

두둥!
이장님께서 기계를 가져오셨다!!!

저번주에 2일동안 쭈그려 앉아 왜 고생한거지?
그래도 지난일이고 일단 오늘은 쉽게끝낼줄알았지만........
세상일은 잘 풀리는게 없다

3줄중 한줄만 하고 나머지 2줄은 기계가 못들어가
호미로 파기로 결정!

일단 가운데 있는 감자를 다 줍고
생각보다 오래걸릴꺼같아서 휴식겸 강아지들 밥주러 갔다.

미안해
일찍끝날줄알았는데 10시에 밥을 줘버렸다.

수확하면서 이장님께 농부의 뜻이있다고하니 너무 좋아하셨다.^^

이장님께서 사주신 염소 해장국
못하는집은 누린내가 심해서 못먹는데
여긴 냄새가 하나도 안난다!
강원도 맛집 리스트에 하나더 추가되었다

 

백봉들이 밥통에 박혀서 밥먹는다 ㅋㅋ

늦게 밥줘서 거위들에게 풀다발 준비🥰🥰

내 마음을 받아줘~

오늘 내일 비온다고했는데
덥고 햇빛이 너무 쨍쨍;;
기상청 열일 해줬으면 좋겟다.

밥 다주고 해먹에 잠깐 눕자마자 꿀잠 자버렸다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옥수수 쪄주셔서
맛있게 잘먹었다.

오늘 하루 열심히 일도하고 이웃 주민과 친해져서뜻깊은 하루엿다.
내일 6시 내고향에서 가수 4명이랑 같이 원포리로 온다는데
병원 갔다와서 슬쩍 구경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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